이 글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이정필, 이진우, 한재각)가 진보정의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사민주의의 녹색화 방향과 전략 연구: 독일 사회민주당을 중심으로>(2013. 6)의 최종 보고서 중 독일 사례를 <진보정당의 녹색화의 역사적 경로 탐색>라는 주제에 맞게 정리한 것이다.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음 몇 가지 측면을 고려해, 한국 정치사회의 녹색정치의 현재를 검토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① 미약하지만 한국에도 녹색당이 활동하고 있고 진보정당들의 정체성 찾기가 진행 중이라는 점, ②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전략’이 박근혜 정부에서 일정한 방향에서 선택적 수용과 단절을 겪고 있다는 점, ③ 2013년 독일 총선 결과로 나타난 정치사회의 “탈핵 프레임의 보편화” 현상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한국에 시사하는 점, ④ 보다 근본적으로 정치사회에서의 녹색정치가 녹색당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녹색당을 제외한 정당의 녹색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 이 글은 독일 사례를 통해 사민당의 녹색화를 역사적으로 검토하고 그 시사점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정치적 지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밝힌다.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진보정당의 녹색화의 역사적 경로 탐색
- 독일사회민주당의 경험을 중심으로
1. 배경과 취지
2. 범위와 방법
3. 전후 유럽 사민주의와 독일 사민당의 약사
4. 독일 사민당의 녹색화의 역사
1) 단편적 환경정책: 1960년대 이전
2) 환경 프로그램과 신사회운동: 1960년대~1974년
3) 반핵운동, 녹색당과 생태적 현대화: 1975년~1997년
4) 적녹연정과 신중도 노선: 1998년대~2005년
5) 탈핵 재쟁점화와 사민당의 정체성 위기: 2006년~최근
5. 독일 사민당의 녹색화가 주는 시사점
1) 진보정당의 자기혁신과 녹색당의 성장과의 상관관계 파악
2) 녹색 사회(민주)주의의 전제와 성찰
3) 생태적 현대화 전략의 잠재력과 한계 인식
4) 노동조합과의 관계 설정과 적녹동맹의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