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15가 개최된 가운데 회의 초반부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간의 책임과 지원에 관한 공방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영국 가디언지가 덴마크 정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의장초안(일명 "Danish Text"-원문은 첨부파일 참조)을 입수, 공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개도국들은 2050년까지 선진국처럼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게 되는데, 1인당 선진국 2.67톤, 개도국 1.44톤으로 배출량이 제한되어 있어 오히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많은 배출권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재정 메커니즘도 개발도상국들의 반대와는 달리 선진국의 구미에 맞춰 기존의 기관들이 운용하는 것으로 제안되어 있다.
덴마크 정부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논의하여 작성한 의장 초안에 대해 UNFCCC와 덴마크 정부는 논의를 위한 문서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