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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09-12-10 02:12
[국외동향] [BBC] 개발도상국 협상그룹들 분열하다.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3,826  

선진국 책임론을 매개로 강한 연대를 보이던 개발도상국가 그룹이 분열하기 시작했다. 군소도서국가 협상그룹(AOSIS)의 투발루 협상대표단은 교토의정서가 기후재앙을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걸 전제로, 지구온도 상승을 1.5℃로 막고 대기 중 CO2 농도를 350ppm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교토의정서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인도, 남아공 등 다배출 개발도상국가들은 자신들은 기후변화대응에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의 주목적은 '발리행동계획'의 약속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실상 350ppm 목표도 거부한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교토의정서 체제가 계속 유지되어 선진국들이 추가 감축 의무를 지고 개발도상국들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행동계획상 기후협상 논의는 AWG-LCA(전세계 장기공동행동 논의), AWG-KP(선진국 추가감축 논의)로 구분되어 있는데, 선진국들이 두 논의를 합쳐 교토의정서를 재편하여 개발도상국들에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과하려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합의에 어긋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투발루를 포함한 AOSIS 그룹과 상당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교토의정서 재편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고, 개발도상국가들이 분열 양상을 보인 것 역시 처음이다.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이 새로운 협약체제를 요구함으로 인해 협상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국가들의 반대가 완강해 재편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 기사 : http://news.bbc.co.uk/2/hi/science/nature/8403745.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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