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협정이 쓰레기로 변하고 있다. 55개국이 1월 31일까지 감축목표(계획)을 제출하기로 결정한 코펜하겐 협정에 맞춰 감축의사를 밝혔지만 작년과 거의 변동이 없어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 온도 상승을 2℃ 수준에서 억제하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작년 코펜하겐에서 밝힌대로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를 줄이겠다는 의견을 고수했고, 중국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BAU 대비 45% 감축하겠다는 입장이고, 인도는 같은 기준으로 25%만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바닥경쟁 상태가 유지될 경우 11월의 멕시코 회의(COP16)에서도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