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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7-05-11 12:45
[국외동향] 방글라데시 태양광 전환의 진화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4,359  

방글라데시 태양광 전환의 진화

방글라데시는 마이크로 크레딧과 마이크로 태양광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MicroGrid Media의 Andrew Burger는 최근 방글라데시의 태양광 전환 실험의 진화 과정을 소개한다. 

마이크로 크레딧과 마이크로 태양광, 이 두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합되어, “벌떼 전력화(swarm electrification)”라 불리는 마이크로 그리드 혹은 나노 그리드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가 자신의 잉여 전력을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마이크로 그리드 참여 가구에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신생 스타트업들이 지역 분산형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서 핵심 행위자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ME SOLshare를 들 수 있는데, 이 기업은 2016년 UN Momentum for Change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ME SOLshare는 외부 유틸리티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조직화해 나노 그리드를 거쳐 에너지를 나누는 의미에서 벌떼(a swarm of bees)로 비유한다.

방글라데시의 2,900만 명 중 1,700만 명이 전력망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2014년 정부는 가정용 솔라홈의 수를 600만 개로 두 배 증가할 계획을 세웠다. 2014년 이전에 이미 DCOL SHS Program을 통해 3백만 가구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성과를 올렸는데, 평균 38와트로 적은 용량이지만 주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 39,000명이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농촌 지역 태양광 전력화 사업 역시 큰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태양광을 활용한 관개용수 펌프도 농사와 환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 디젤 펌프에 비해 더 저렴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전력이 들어오지 않는 마을 단위 미니 그리드 사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4년의 새로운 SHS Program은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24,000MW의 설비용량을 신설하는 더 큰 계획의 일부 정책으로, 이중 10%는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0년까지 발전 비중 15%는 재생에너지가 담당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태양광 확대 흐름과 마이크로 그리드 실험이 경성에너지시스템이 고착되지 않는 곳에, 그리고 산업화된 나라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을 것이다.<By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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