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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08-11-05 17:32
[국외동향] 완전한 순환, 찌꺼기를 사료·비료로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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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코스트롬 옆에는 잡목과 포장회사에서 쓰고 남은 자투리 목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농부 칼 토터가 대표로 있는 지역난방회사, 나베르메의 창고다. “창고가 가득 차면 무레크 주민들은 1년 동안 연료 걱정 없이 지내요. 마을에서 50km 정도 안쪽에 있는 숲에서 불필요한 잡목들을 베어와요. 나무를 태워 물을 데웁니다. 데워진 물은 마을 전체에 깔아둔 파이프라인을 통해 마을 공공시설과 가정의 난방을 책임집니다.” 토터의 설명이다.

나베르메 바로 옆에는 바이오디젤 생산회사 SEEG가 자리잡고 있다. SEEG는 1989년 지역 주민 570명과 칼 토터가 손을 잡고 세운 회사로, 유채와 폐식용유를 이용해 연간 1천만ℓ의 식물연료와 바이오디젤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은 지역의 자동차와 트랙터 등 농기계에 연료로 쓰이고, 무레크에서 30km 떨어진 그라츠에서 운영되는 바이오디젤 버스 152대의 연료로도 공급된다. 지역의 난방, 전기, 수송에너지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 팔기까지 해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바이오에너지 삼총사’가 모여 있는 이곳은 무레크의 바이오에너지 거리다.


무레크의 에너지 자립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1985년 12월30일 추운 겨울밤. 칼 토터를 포함한 세 명의 농부가 언제나처럼 맥줏집에 모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농부들은 날로 떨어지는 곡물 가격과 매년 남아도는 곡물·사료로 근심이 깊었다. 정부 보조금을 받고 수출하기보다 지역에서 답을 찾고 싶었다. 때마침 가격이 오르던 에너지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세 사람은 ‘에너지 농사’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토터는 “대기업들만 에너지를 판매해서 돈을 벌라는 법은 없다. 우리도 밭에서 유채를 기르고 마을의 드넓은 숲을 이용하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이날 세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무레크에서 유채농사가 시작됐다. 유채로 자동차, 트랙터 등 운송수단의 연료가 되는 바이오디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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