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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8 15:57
[기후변화] [Guardian]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탄소시장의 붕괴를 가져오는가.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4,824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탄소시장의 붕괴를 가져오는가.-

에너지 효율화사업에 의해서 국제 탄소시장이 붕괴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몰락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지에 의하면 World Bank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거래된 크레딧이 겨우 약 1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히며 탄소시장의 위기를 언급한 기사를 실었다. 이는 2005년 탄소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이다.

국제 탄소시장의 대부분을 유럽의 EU-ETS(EU's Emissions trading system)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약 1200억 달러 수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005년 교토메커니즘 아래 탄소시장이 출범한 이후, 2009년까지 이 체제 하에 개도국에 대해서 총 250억 달러의 거래가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약 15억 달러가 거래되었는데 이는 출범 첫해에 거래된 양보다 훨씬 못 미친다.

월드뱅크는 거래량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교토메커니즘의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교토의정서를 거부해왔고, 러시아와 일본과 캐나다는 향후 교토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탄소 거래협회(international Emissions Trading Association)의 헨리 더웬트 국장은 EU-ETS가 아직 건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10년 국제탄소시장의 시장가치가 1420억 달러 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중 97%가 EU-ETS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럽 탄소 거래소의 건재함을 언급했다.

UN 탄소 시장은 유럽의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는데 그 이유는 UN 탄소 크레딧의 가장 큰 구매자가 유럽 중공업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탄소 시장의 미래는 의심스럽다고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만약 EU가 2020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20%까지 향상시키려는 목표치를 충족시킬 경우, 탄소 크레딧의 가격이 급격하게 폭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회사입장에서는 저탄소 기술에 투자하기는 것에 덜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것이다.  EU 시스템 하에서, 현재 거래되는 톤 당 17유로의 가격은 저탄소 기술에 투자를 자극시키기에 너무 낮은 상황에서 가격이 더 폭락하면 탄소 거래는 거의 몰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 위원회는 '에너지 효율성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키워드이다. 모든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노력은 환영받아야 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은 탄소거래시스템과 양립할 수 있다.' 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사실  이는 탄소 거래의 위기를 주장하는 쪽에서 탄소 시장의 위기자체를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결부지을려는 불순한 세력의 의도를 감안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하여영국 그린피스의 정책 자문위원인 루스 데이비스는 '소수의 악덕 기업들이 유럽의 ETS를 초기에 흔들어놓았던 것처럼 그와 똑같은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이번에는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공격하고있다. 에너지 효율화로 인해서 몰록해가는 탄소 시장을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기사 원문보기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2011/jun/01/world-bank-failing-carbon-markets

S.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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