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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2-12-03 19:05
[국외동향] [뉴시스] 미얀마 구리광산 환경 오염 우려 지역주민 등 11일째 농성 시위… 당국 시위 유혈 진압, 수십명 부상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2,606  

미얀마 구리광산 환경 오염 우려 지역주민 등 11일째 농성 시위… 당국 시위 유혈 진압, 수십명 부상

【모니와(미얀마)=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얀마 북서부 모니와 지역의 주민과 승려들이 환경 오염을 우려하며 구리광산 반대 시위를 벌인 가운데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수십 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대가 모니와 레파다웅 구리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11일째 점거 농성을 지속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방문을 앞두고 폭동 진압 경찰들이 최루가스와 물대포, 화염 방사기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공격했다.

인근 모니아 병원 관계자는 최소 27명의 승려와 주민들이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

당국은 이날 새벽에 시위대 측에 해산하라고 최후 통첩을 내렸고,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자 당국의 무력 진압이 이뤄졌다고 목격자들이 증언했다.

이후 현지에 도착한 수치 여사는 인근 칸콘 마을에서 15분 동안의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이미 광산 관계자를 만났고, 마을 사람과 시위대를 만나고 싶다"며 "이번 충돌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또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시위 측 지도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주민들이 중국 기업과 미얀마 정부의 협력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을 받고 토지가 강제수용되는 것에 항의하며 벌어졌다.

한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 광산은 미얀마 당국의 주도 아래 중국 군수업체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고,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이 광산은 지난 18일 이후 채굴이 중단됐다.

이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광산은 중국과 미얀마 상호의 이익이 되는 합법적인 협력 프로젝트이며 미얀마 사회의 각 세력이 이 프로젝트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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