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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3-07-18 14:52
[국외동향] [산케이신문 등] 중국에서 주민 반발로 이례적 핵시설 철회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4,985  

7월 12일 중국 광동성 강문, 핵연료 가공 시설의 건설에 항의하는 민중들 @로이터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세계 핵산업계는 핵 확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핵발전소 건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핵과 방사능의 문제점에 관한 인식 역시 세계적으로 특히 시민사회 속으로 빠르게 퍼졌는데, 이것은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주 7월 12, 13, 14일 연속으로 핵 시설 계획을 철회하라는 반핵 시위가 있었고, 급기야 그 계획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

중국 광동 강문 학산에서 계획되고 있던 이 계획은 370 억 위안(약 6000 억 원)를 투자해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핵연료 가공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중국에서 동남 지역 연해에 가동중인 핵발전소들은 있지만, 이런 종류의 핵 시설 건설은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예정되어 있던 건설 지역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100 킬로미터, 홍콩에서 120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문 정부와 관련 기업은 지난 4일 갑자기 계획을 발표하고 주민의 의견 모집을 시작했고, 결국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분출해 12일 강문 정부 청사 앞에 1,000명 이상의 주민이 모여 반대 시위를 열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이후로도 3일 연속 "핵 오염에 반대" "돈보다 생명을 원한다"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항의 행동을 계속 이어갔다. 

특히 중국 트위터인 微博(웨이보)에서는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의 비참한 교훈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 "후쿠시마를 보면 자신의 고향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등의 글이 이어지며,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방사능의 위험이 널리 알려진 것이 이번 반핵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강문 정부는 건설 계획을 철회했고, 웨이보에는 "인민의 승리" "단결은 힘"이라는 등 기쁨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다. 

중국은 최근 환경 오염을 우려하고 주민의 반대로 화학 공장 등의 건설이 중지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반핵 운동에 의해 핵 관련 시설의 건설이 중지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관련 기사 원문
[chosunbiz] 中 '님비' 현상 기승…최대 규모 우라늄처리시설 무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14/2013071400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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