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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4-04-24 18:43
[국외동향] [REW] 재생에너지가 우크라이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6,870  

재생에너지가 우크라이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심각해지면서 국제정치경제, 특히 에너지 수급, 나아가 에너지 패권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분분하다. 주로 천연가스로 이야기되는 쟁점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 어떨까? RenewableEnergyWorld.com의 Vladislav Vorotnikov는 <Renewable Energy May Help Ukraine Abandon Russian Gas>(2014. 4. 21)에서 에너지 전환의 측면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검토한다.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 의존도와 경제적 압력을 줄이려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소비 비중을 보면, 약 40%는 천연가스로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재생에너지는 약 2%에 불과한데, 그중 태양광은 0.3%(130MW)와 풍력 0.2%(86MW)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재생에너지계획으로는 주로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개발에 150억 유로를 투자해 2020년까지 10배 늘릴 목표를 세웠다. 이미 중국 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2022년까지 2200MW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크라이나 바이오에너지 협회에 따르면, 바이오 가스는 2020년까지 35억 입방미터를, 2030년에는 75억 입방미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특히 농업 부산물이 많이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30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예상한다. 바이오매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총에너지소비의 18%를 충당할 잠재량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협회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미국 당국 역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전환을 도울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USAID는 우크라이나 17개 도시가 재생에너지 개발과 함께 에너지 개혁을 실행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려는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USAID는 Municipal Energy Reform 프로젝트에 1350만 달러를 원조하기로 약속했다. 몇몇 도시들이 이미 해당 조치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와의 관계로 더 탄력을 받고 미국의 ‘재생에너지 원조’ 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독립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할지,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전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상하기 힘들다. 체르노빌 사건을 겪었던 우크라이나가 아닌가. 여전히 핵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지만, 노후화가 심해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고, 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역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배경에서 그리고 러시아의 에너지 종속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이미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선진국과 국제기구들이 특정 국가의 에너지시스템 경로에 미친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역사적 경험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의 에너지시스템도 그렇고, 해방 이후 한국이 경험해 현재까지 경로가 유지되고 있는 화력과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시스템도 그렇다. 차이가 있다면 에너지원의 차이인데,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등이 진정 원하는 에너지가 태양과 바이오매스일지, 의문이 든다. 우크라이나가 덴마크와 독일의 길을 택할지, 일본과 한국의 길을 택할지 두고 볼 일이다. <by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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