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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5-03-04 17:52
[국외동향] 노동조합 위원장이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5,110  

그리스의 시리자와 스페인의 포데모스의 선거 결과를 접한 영국의 급진 좌파들은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열광해 ‘영국 시리자’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영국 정치현실을 고려한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철도․해양․교통 노동조합(RMT; Rail, Maritime and Transport) 위원장이자 급진좌파인 피터 핑크니(Peter Pinkney)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2015년 5월 영국 총선에서 녹색당(Redcar 선거구)으로 입후보한 것이다.

참고로 RMT는 20세기 초에 영국노총(TUC)이 노동당 창당에 적극 나서는 데 일조했지만, 다른 좌파당의 선거지원 문제로 2004년에 노동당에서 나오게 됐다. 그리고 2010년 결성된 사회주의 선거동맹인 ‘노동조합과 사회주의자 동맹(Trade Union and Socialist Coalition)의 핵심 세력이기도 하다.  

핑크니는 생태사회주의자로 볼 수 있는데, 2년 전에 노동조합을 대표해서 녹색당 전당대회에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녹색당 의원인 캐롤라인 루카스(Caroline Lucas)와 철도의 재국유화와 대중교통의 재정 같은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루카스는 철도 노동자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운영을 강조했는데, 핑크니가 보기에 이런 주장은 노동자 통제하의 국유화라는 사회주의 정책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회주의자들이 환경파괴를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했음에도, 핑크니는 환경문제는 항상 사회주의의 의제였음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녹색당을 좌파정당의 하나로 여긴다. 데릭 월(Derek Wall)과 녹색좌파(Green Left)에도 우호적이다. 그럼에도 그는 녹색당만이 좌파와 노동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유일한 조직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동맹과 연대를 확대해 좌파를 재건하는 데 관심을 둔다.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새로운 실험에 대해서 선거결과는 물론이고 선거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국내에서 ‘노동조합 위원장이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by 필>

* 참고 자료: Left Framk(201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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