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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09-08-16 23:32
[국외동향] [NYT] 산업계, 기후변화의 과학적 사실 무시했다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5,294  

산업계, 기후변화의 과학적 사실 무시했다


 


Industry Ignored Its Scientists on Climate


- ANDREW C. REVKIN(NYT, 2009.4.23)


http://www.nytimes.com/2009/04/24/science/earth/24deny.html?pagewanted=1&_r=1


 







* 현재 기후변화의 원인을 인간행위의 결과로 보지 않는 입장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대신 배출량을 얼마나 줄이고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기후변화 이슈의 중심에 있다. 그런데 과거 산업계는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감추고 기후변화 회의론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자료들이 폭로되었다. 이제는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현재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허와 실을 분석할 필요가 있겠다(by 필).


 


1990년대 십년 이상 화석연료로 이익을 얻는 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Global Climate Coalition(1989년 IPCC에 대한 대응을 위해 결성되었으나, 1997년~2001년 사이 듀퐁, BP, 쉘, 포드. 크라이슬러, GM, 텍사코 등이 탈퇴하고, 2002년 해산되었다-번역자 주)은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공격적인 로비와 대중 홍보를 이끌어왔다. 기후변화에서 온실가스의 역할은 잘 이해되지 못하고 있으며 과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연방소송에 제출된 자료는 그 단체가 기후변화에 대한 사실을 반대했지만, 그 소속 과학자와 기술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온실가스 역할을 지지하는 과학적 사실을 반박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는 내용을 증명한다.


 


1995년 전문가들이 그 단체에 제출한 내부 보고서에는 “온실효과와 이산화탄소와 같은 인간행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기후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기초는 탄탄하며 부인할 수 없다”적 적혀 있다.


 


그 단체는 석유, 석탄, 자동차산업들을 대표하는 거대 기업과 단체들의 자금으로 운영되었다. 교토의정서가 타결된 1997년 단체의 예산은 1,680,000달러였다.


 


1990년대에 그 단체가 국제협상에 반대하는 데 수백만달러의 홍보비용을 지출했을 때,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은 인간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격렬하게 논쟁하고 있었다. 온난화 내용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로 오늘날의 논쟁은 온도상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이동했다.


 


환경주의자들은 오랫동안 산업계가 과학적 증거들이 온도상승에 미친 인간의 영향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초기에 알고 있었지만, 그 증거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반대하는 기업들의 입장 때문에 무시되었다고 주장했다. 몇몇 환경주의자들은 담배회사들이 수십년 동안 흡연이 폐암과 관련있다는 과학적 사실이 불확실하다고 주장해 온 것과 비교했다. 그 단체는 지구온난화에 그렇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중대한 이슈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무디게 하고 정부의 행동을 연기시켰다.


 


조지 몬비오는 산업계가 담배회사들이 했던 것처럼 그 단체가 대중매체를 잘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그 논쟁에서 굳이 이길 필요가 없이 가능하면 혼란을 가중시키면 됐다는 것이다.


그 당시 단체의 대표인 William O’Keefe는 전화 인터뷰에서 대중홍보와 자문단의 관점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학적 불확실성이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을 정당화한다고 느꼈다고 전한다.


 


그 단체는 2002년에 해산했지만, 미국 제조협회와 미국 석유협회와 같은 멤버들은 배출을 급격하게 감축하는 법이나 조약에 반대하는 로비를 계속했다. 엑손 모빌과 같은 다른 멤버들은 이제 지구온난화에 인간의 기여를 인식하고 있고 기후변화 과학에 도전하는 그룹들을 지지하는 예산지원을 크게 줄였다.


 


그 단체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된 자료들은, 자동차 산업계가 2007년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제한 노력에 반대하여 제출한 소송과정에서, 그 단체의 멤버인 국제자동차업체협회에 의해 법률가들에게 제공되었다.


 


그 자료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지지하는 환경단체들을 위한 법률가들이 익명으로 뉴욕타임즈에 보냈다. 거기에는 자문위원회의 회의록과 입장문 초안도 포함되어 있다.


 


모빌기업의 당시 화학엔지니어이자 기후 전문가인 Leonard S. Bernstein가 단체의 자문위원회를 이끌었다. 1995년 자문위원회의 입장은 IPCC의 입장인 인간의 행위로 지구온난화가 발생되고 있다는 주장을 거부했다. 당시에는 정책결정자들이 향후 1997년 교토의정서로 불리는 국제 기후변화 협약의 범위에 대해 논쟁중이었다.


 


그러나 그 입장은 또한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의 주장들이 설득력이 없음을 발견했다. “반대입장의 의견은 기후변화의 이해 전반에 대해서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것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의 전통적인 모델을 반대하는 확실한 주장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자문위원회는 밝혔다.


 


1996년 초 그 단체의 운영위원회는 자문위원회의 입장을 승인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는 기후변화 반대 주장을 논박하는 부분을 생락할 것을 자문위원회에 요구한 후에야 승인되었다. 입장문 자체는 결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그 단체의 대표이자 석유회사들의 로비기구인 미국석유연구소의 고위 간부인 William O’Keefe는 전화통화 인터뷰에서 누락된 부분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 의무감축에 반대하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마샬 연구소의 대표이다.


 


당시 IPCC를 위해 작업하면서 그 단체와 동맹 세력들에게 공격받았던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의 기후 과학자인 Benjamin D. Santer는 그 단체가 “IPCC의 최종결론에 의심을 던지면서 온갖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1995년 IPCC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인간의 행위로 보았다.


 


Benjamin D. Santer는 그 단체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정보를 감췄다는 점이 놀랍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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