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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08-11-17 13:30
[국외동향] 녹색 뉴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6,820  
   VanJones-녹색뉴딜을위해함께노력하자.hwp (27.0K) [54] DATE : 0000-00-00 00:00:00


녹색 뉴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인권운동가이기도 했던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반 존스(Van Jones)가 쓴 이 글은 ‘녹색성장’에 관한 그의 구상을 담고 있다. 필자는 미국 민주당 좌파 또는 사회운동에 기반을 둔 민주당 지지자 정도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과 일정한 연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 당선된 오바마 미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녹색일자리(green jobs)’ 구호의 사회운동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 존스의 ‘녹색성장’은 하이브리드차, 수소경제 등과 같은 첨단 녹색산업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주류의 ‘녹색성장’ 구상과는 달리, 빈곤, 인종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별점을 갖고 있다.


우리들은 이 글이 한국사회 그리고 사회운동에 던져주는 함의가 있다고 본다. 우선 반 존스의 ‘녹색성장’ 전략은 미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만 아니라 사회양극화를 벗어나고 사회적 차별을 벗어나려는 사회운동의 적극적인 고민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녹색으로 포장된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이점은 오바마와 유사한 것인데)과는 다른 맥락을 보여준다. 계급문제가 인종문제로 드러나고 인종문제가 계급문제가 되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계급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환경운동의 의제와 결합시켜나가려는, 또는 환경운동의 의제로 인종-계급문제를 해결하려는 구상이 눈에 띈다. 둘째, 생태-엘리트주의의 함정에 대한 비판은 한국의 환경운동이 갖고 있는 활동방식에 대한 경계로도 읽을 수 있다. 고유가와 난방유-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당면해서 기후변화와 석유정점을 걱정하는 환경주의자들이 민중들의 이해관계와 환경운동의 의제를 어떻게 결합 또는 조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특히, 민중들과 함께 정치적 동맹을 구성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정치적 태도는 몰정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한국의 환경운동과 대비된다.


한국의 독자가 이 글을 읽고 나서 가장 궁금해 할 것이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반 존스의 태도일거라 생각된다. 녹색경제를 만들어나기기 위해서는 ‘녹색기업’의 역할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 무엇이 ‘녹색기업’인지는 쟁점이지만 ― 시장기제의 활용을 원리적으로 적대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과 시장에 의한 야만적인 사회적 지배의 문제점을 외면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고민은 시작된다. 그린 비즈니스는 이런 야만에서 자유롭다는 보장이 없다면, 지배구조의 개선이라든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고서는 논의의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 글의 마지막에서 ≪아미스타드≫의 배가 ≪타이타닉≫ 호로 돌변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불만도 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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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Jones, "Wokring Together for a Green New Deal," The Nation (November, 17, 2008) 이 글은 같은 필자의 「그린칼라경제 The Green Collar Economy」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책은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를 비롯하여 톰 대슐 상원의원, 앨 고어 등이 긍정적으로 평한 바 있다.


필자인 밴 존스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녹색 Green for All≫의 창립자이며 대표이고 ≪미국진보센터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선임연구위원이다. 1993년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이후, 1996년에는 사법제도개혁 및 청소년문제를 다루는 ≪엘라 베이커 인권센터 Ella Baker Center for Human Right≫을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했다. 홈페이지는 http://www.vanjones.net





번역?해설 : 김병윤(렌슬리어공대 박사과정), 한재각(에너지정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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