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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09-09-19 23:40
[국외동향] [GLW] 호주, 석탄노조는 부정하고 태양광 설비공장은 문닫고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6,222  
호주 노동당의 캐빈 러드 총리가 집권화한 후, 의욕적으로 기후변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추진한 탄소오염감축계획(CPRS) 법안은 보수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원에서 부결되어 좌절된 상태이다. 보수당 등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탄소 배출권 거래제이 자국 산업에 부담이 되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반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당 정부는 호주의 노동조합과 환경운동의 지원을 받아서 기후정책을 펴치겠다는 구상이며, 실제로 호주노총과 호주보전재단 등은 연대체를 구성하여 노동당 정부의 구상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과 다르게, 기존의 화석연료와 연관된 산업의 노조들의 지지를 얻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듯 하다.

최근에 <그린 레프트 위클리Green Left Weekly>지에 보고된 9월 20일자 기사(Who is really protecting power industry jobs?>에 의하면, 석탄산업의 노동자를 포함한 건설.벌목.광산.에너지노조의 위원장 토니 마허(Tony Maher)는 <오스트레일리안Australian>지에 인터뷰를 하면서 '녹색일자리는 멍청한 이야기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세기 중반까지 두배 이상의 석탄은 사용하게 될 것이며, 광부나 발전소 노동자들을 고수입의 안정된 일자리를 잃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동당 정부의 왼쪽에서 비판하고 있는 <사회주의자 동맹>의 한 컬럼리스트는 석탄산업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는 이 노조 지도자를 격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모웰 지역에 위치한 한 발전소(Hazelwood) 노동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들은 재생에너지산업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기꺼히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호주에서의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망과 지원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린 레프트 위클리>의 같은 날짜의 기사(Solar Systems Collapses)는 18일에 폐쇄된 압보츠포드(Abbotsford)에 있는 솔라 스스템 공장 관해서 보도하고 있다. 기사에 의하면 정부는 애초에 이 공장에 백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지만 실제는 50만달러만이 지원되었고, 트루에너지(TRUenergy)사는 투자를 회수하면서 공장이 폐쇄되었다.

이를 두고 환경운동단체와 노동조합은 정부와 기업들이 화석연료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트루에너지사는 재생에너지산업에서는 철수하면서도 석탄광산과 발전소에 대한 소유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기후문제를 둘러싸고 호주의 보수당-노동당-급진좌파/환경운동 사이의 정치적 논쟁/투쟁은 게속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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