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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2 17:52
[기후변화] [Climate Action Tracker]칸쿤 브리핑 보고서-2도 상승 억제 현실성 없다.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7,023  
   briefing_paper_cancun.pdf (379.1K) [36] DATE : 2011-04-22 17:52:34
   http://www.climateactiontracker.org [9300]

지금 수준에서는 칸쿤 합의에서 약속한 '2도 상승 억제' 현실성이 없다.

Cancun climate talks-keeping options open to close the gap
-climate action tracker briefing paper, 10 January 2011

지난해 도출된 칸쿤 합의( 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산업화 이전의 지구 평균 온도를 기준으로 대기 중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까지만 허락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 전문 평가기관인 EcoFys Climate Analycis가 발표한 Climate Action Tracker에 의하면, 칸쿤 합의에서 각국이 서명한 대로 지구평균 온도를 2도까지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량과 현재까지 발표한 각 나라들의 2020년 온실가스 감축안이 서로 약 100~140억톤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각 나라가 발표한 온실가스감축 목표안으로는 칸쿤에서 이미 약속한 지구 온도 2도 상승 억제안이 실현되기 힘들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는 이미 2010 11월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The Emission Gap Report>에 의해서 밝혀진바 있으나, Climate Action Tracker에서 연구된 수치는 UNEP에서 제안한 5~9기가톤(50~90억톤)보다 더욱 상회하는 수치이다.

태국 방콕에서 2011 4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UN 기후변화 협상 총회의 결과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칸쿤에서 협약한 2도 상승 억제안의 실현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낮고, 칸쿤회의에서 협약한 선진국의 감축 목표의 개선안도 방콕회의에서 제시되지 못했다.

Climate Action Tracker 에코에프와이에스(Ecofys)’ 기후영향 분석을 위한 포츠담 연구소(Climate Analytics and the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PIK))’에 의해 수행된 과학적 분석 평가에 기초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각 나라별 시나리오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각 나라별 감축 선언에 대한 각 나라별 최신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www.climateactiontracker.org

아래는 보고서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정리요약>

 

보고서 요약- 현재 제안된 감축 목표치로는 실현불가능한 2도 상승 억제안

 


<
그림1>기후변화 관련 전문 평가기관인 EcoFys Climate Analycis가 발표한 'Climate Action Tracker'에 의한 배출 전망

 

1. 빨간선-경기침체를 고려한 미래 배출 전망치

2. 회색 점선-현재까지 각 나라가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적용한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전망

3. 검은 실선-2도 상승 억제를 위한 전 세계 이정표

4. 검은 점선-1.5도 상승 억제를 위한 전 세계 이정표

 

Climate Action Tracker에 의하면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된다면 전 세계는 2020년까지 약 560억 톤을 배출하게 된다. '2도 상승 억제'를 위해서 2020년까지 전 세계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400~440억 톤이다따라서 전 세계는 2020년까지 약 120~160억 톤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칸쿤 합의 이후까지 수정된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안을 종합하여 고려한 결과, 각 국이 제시한 자국의 감축 계획 시나리오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감축량을 적용했을 경우 2020년까지 전 세계가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 량은 불과 30억 톤에 불과하다. 이 경우 2020년 배출량은 530억 톤이 되고 2도 상승 억제를 위한 감축량에서 약 90~130억 톤의 차이()가 발생한다.

 

각 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범위에서 최대치를 적용하더라도 추가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은 약 10억 톤에 불과하다. 이 경우 202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520억 톤이 되어 2도 상승 억제를 위해서 필요한 감축량과 약 80~120억 톤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또한 2008년과 2012년 기간의 추가 잠재 배출량 약 20억톤이 고려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차이는 약 100~140억 톤으로 늘어난다.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의 지구평균 온도 기준에서 약 3.2도 까지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로 억제한 것은 매우 중요한 합의이다. 이는 지구 온도가 극단적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티핑 포인트로서 과학자들이 경고한 온도가 바로 2도이기 때문이다. 2도 상승을 기점으로 자체적으로 상승한 온도가 다른 요인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3, 4도 상승로 이어져 최대 6도까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선진국의 감축 목표이다. Climate Action Tracker의 계산에 의하면, 선진국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는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줄여야 하는 전세계 감축량의 약 12~17%에 불과하다. 이는 기준치(reference level)에서 약 10~20억 톤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산림이용에 관한 크레딧(2%에 해당하는 5억 톤)을 고려하면 그 영향은 더 미미해져 약 10~15% 정도에 불과하게 된다. 이는 IPCC가 권고한 2020년까지 25~40% 감축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제안된 수준에서는 결론적으로 지구 평균 온도는 2100년까지 대략 3.2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오차범위 2.6~4.0)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650pm까지 치닫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이 주장하고 있는 350ppm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메탄이나 CFCs와 같은 전체 온실가스를 모두 고려한 농도는 750ppm까지 올라갈 것이다.


<
그림 2> 2020년 감축(선택) 가능한 시나리오

현재 제안된 감축 시나리오대로 줄일 수 있는 감축량은 30억에서 43억 톤에 불과하다. (그래프에서 파란 면적의 위 부분에 해당) 이로 인해서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520톤으로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지구 안정화 온도인 2도~1.5도까지 맞추기 위해서는 400~440톤까지로 낮춰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제안된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선택가능한 추가적인 옵션은 보고서 세부 내용 참고

-S.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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