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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30 16:49
[기후변화] [World Bank] 재해 영향 평가 보고서 (Impact Estimation of Disasters)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5,976  
   Impact Estimation of Disasters(World Bank, 2009).pdf (380.4K) [56] DATE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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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World Bank)가 얼마 전에 내놓은 "재해 영향 평가(Impact Estimation of Disasters)" 보고서는 SAM(Social Accounting Matrix 사회 회계 매트릭스) 모델을 활용해 1960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재해들이 끼친 경제적 손실을 평가한 것이다.

  전 지구적으로 동 기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치는 약 943조원(7,420억 달러)에 육박한다. 그 중 상당부분은 1970년대 이후에 발생한 것이다.

  각국별로 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2005년의 미국(허리케인 카트리나)과 일본(고베 대지진)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GDP와 비교해보면 각각 0.1%와 1.92%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앞선 자연재해들보다 전체 피해액은 적었지만 타지키스탄(1992)과 중앙아메리카의 그레나다와 케이맨제도(이상 2004)는 각각 GDP 대비 378~206%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산업화된 국가들의 경우 경제시설이나 인구가 밀집해있기 때문에 경제피해액은 크지만 경제규모가 커서 GDP 대비 피해율이 큰 반면, 제3세계 국가들은 자그마한 자연재해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가속화 경향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3세계 국가들의 취약성 극복과 능력 형성 문제가 기후정의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

본 보고서가 단순히 자연 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한 평가가 아닌 적응의 불평등 문제로 읽혀지는 건 바로 그 이유다.

비록 이 보고서가 기후변화 피해 외에도 지리적 피해 등을 포함해 지구온난화와 과학적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은 다른 자연재해들까지 포함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자연재해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보고서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IPCC 4차 보고서에서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리적, 생물학적 변화의 89% 이상이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고, 기후의 변화가 지구시스템의 변화를 추동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넘겨버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한편, 보고서 안에는 자연재해를 기후학적(Climatological), 지구물리학적(Geophysical), 수문학적(Hydrological), 기상학적(meteorological)으로 구분했는데, 그 중 기후학적 재해와 기상학적 재해로 인한 피해가 각각 11.4%와 2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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