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 이슈에서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열풍과 청소년 기후휴업(climate strikes) 확산 그리고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 시위를 빼놓을 수 없다. 몇몇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와 현실정치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직접행동을 통해 생태적 사회전환을 추구한다는 점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멸종’ 담론은 인류세(Anthropocene)/자본세(Capitalocene) 논의의 다른 버전일지 모른다. 5월 4일 폐막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IPBES) 7차 총회의
지구평가보고서(Global Assessment Report)는 현재 100만 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한다.
멸종 저항으로 관심이 집중된 영국과 런던은 제도적 영역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는 2050년 저탄소발전전략인
<Net Zero–The UK’s contribution to stopping global warming>(2 May 2019)을 제출했다. CCC의 Net Zero에 대해, 한편으로는 더 적극적인 사회 비전과 전환 로드맵을 요구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고 에너지 믹스에 대한 쟁점도 존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개념과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하다.
런던은 첫
기후행동주간(London Climate Action Week; LCAW, 2019년 7월 1~8일)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관료, 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이 모여 여러 분야의 쟁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런던의 기후대응 리더십을 알리고,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런던기후행동주간은 이후 Climate Action Summit(9월 23일, 뉴욕)와
Climate Week NYC(9월 23~29일, 뉴욕) 그리고 UNFCCC COP25(12월 2~13일,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올해 국제기후레짐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자료: European Spring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기후정의(Climate Justice)와 그린뉴딜 논쟁이 이뤄지길 바란다. <by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