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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2 19:19
[언론기사] [매일노동뉴스] "조선업을 풍력산업으로 …환경과 일자리 둘 다 잡자"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9,629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금속노동자 일자리 위기와 대응전략 연구' 발표회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조선업을 풍력산업으로 전환해 환경과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국제노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정의로운 전환’ 운동을 국내에서 조선업에 적용해 보자는 주장이다.

25일 오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소장 박진희 동국대 교수)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금속노동자 일자리 위기와 대응전략’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현우 상임연구원은 “조선업은 2008년을 기점으로 선박 건조능력이 선박 발주를 초과하는 초과공급 상태에 이르렀다”며 “국내에서도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조선업 경기가 수직하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풍력산업의 공정은 조선소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해상풍력의 경우 바다로 풍력발전기를 운반하고 설치하는 공정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부분)는 요트나 중소형 선박의 선체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합성 유리섬유로 만들어진다. 발전기 부품을 블록조립할 때 사용하는 용접이나 플랜지 공법도 조선소의 선박 제조공정과 큰 차이가 없다. 김 연구원은 “풍력발전기의 기둥에 해당하는 타워의 재질과 구조·설치방식은 대형 선박의 선체와 크레인·해상플랜트 등 시설물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대표 철강기업인 튀센크롭이 선박용접공장과 HDW조선소 일부를 풍력발전기용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지악-샤프사에 매각했다. 지악-샤프사는 인수하는 조선소에 4천만유로를 투자하고, 공장 노동자 전원을 고용보장하기로 했다. 지악-샤프사는 독일 내 최대 규모인 55만제곱미터의 해상풍력 제작·설비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풍력발전기 부품생산 분야에 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조선업의 풍력산업 전환(진출)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유지)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정미 금속노조 정책국장은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지었지만 100% 사내하청 노동자들로 운영되고 있다”며 “풍력산업으로의 전환이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기사원문 : http://www.labortoday.co.kr/news/view.asp?arId=100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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