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일정의 단 하루를 남겨노은 더반임에도 어떠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문안히~(?) 토요일까지 연기 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저희는 오늘 People's Space에 머물었습니다.
학교건물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100만번 의 협상이 아니라 100만개의 기후변화 일자리!
이런 아티스틱한 일을 하시는 분은 바로 이분! 백만개의 일자리 티셔츠를 입으시고
여기저기 그림을 그리시고 다니시는데 People's Space 아저씨의 손길이 안 다은 곳이 없습니다.
학교 안 복도에는 곳곳에 Shell, BP 등 다국적 기업들의 폐해를 사진으로 찍어 전시해 두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몇가지 에피소드는
하나, 미국 기후변화 특사 Todd Stern이 오늘 기조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올라오는 순간 미국의 Youth 그룹의 한 여인이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을 하고 나갔는데 그녀의 스피치가 끝나자 마자 엄청난 박수가 쏟아 졌습니다. 스턴은 기분나쁜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의장은 서둘러 이것을 무마하려는 듯 "아무도 당신이야기를 듣지 않고있어요. 조용하세요~" 하더니 사람들이 박수를치자 "이 박수는 미국 대표를 위한 박수입니다." 라고 했지만 오히려 이말이 조롱으로 들렸을 듯합니다.
홀을 가득채운 그녀의 외침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바로 끌려 나갔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오늘 시청에서 Jacob Zuma(남아공 대통령)와 시민사회단체가 만나는 자리가 급하게 잡혔습니다.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환경운동가들이 아프리카를 위해 줌마가 일어설 때라는 것을 역설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청에 고용된 COP17자원봉사대가-일명 '녹색 폭탄', 지난 토요일 기후변화공동행동의 날에도 등장해서 같은 행동을 했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녹색어머니회'라고 부릅니다-이들의 시위를 막고, 피켓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활동가들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비디오 -> http://vimeo.com/33344517
기사 -> http://www.timeslive.co.za/local/2011/12/08/activists-beaten-at-cop17-by-durban-volunteers
내일은 회의장에서 협상 내용을 보다가 OCCUPY COP17에 합류합니다.
아만다!!